CAGR과 MDD: 퀀트 전략 평가의 두 기둥

전체 요약

퀀트 투자를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두 가지 성과 지표인 연평균 수익률(CAGR)과 최대 낙폭(MDD)에 대해 알아봅니다.

처음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나 퀀트 투자를 시작할 때, 우리는 흔히 “이 전략의 수익률이 몇 퍼센트인가?”에만 집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프로 투자자들은 단순히 ‘누적 수익률’ 하나만 보고 전략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전략의 안정성과 현실성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두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CAGR(연평균 복리 수익률)MDD(최대 낙폭)입니다.


1. CAGR (연평균 복리 수익률)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투자 기간 동안의 수익률을 매년 일정한 복리로 성장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연평균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단순 누적 수익률은 투자 기간이 1년인 전략과 10년인 전략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없습니다. 10년 동안 100% 수익이 난 전략보다, 1년 동안 20% 수익이 난 전략이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CAGR은 투자 기간의 차이를 보정하여 ‘1년 단위의 진짜 실력’을 보여줍니다.

  • 예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펀드로 불리는 이유는 수십 년간 꾸준히 약 20%의 CAGR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복리의 마법 덕분에 연 20%의 수익률만으로도 장기적으로는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2. MDD (최대 낙폭)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지표가 바로 리스크 관리의 핵심인 MDD(Maximum Drawdown)입니다. MDD는 내 계좌가 역사적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가장 심하게 떨어졌을 때의 하락 비율(%)을 뜻합니다.

MDD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 아무리 CAGR이 30%인 훌륭한 전략이라도, 중간에 계좌가 -50%(MDD 50%)로 박살나는 구간이 있다면 일반적인 투자자는 공포심에 그 전략을 포기하게 됩니다.
  • 자산이 50% 하락하면, 원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50%가 아닌 100%의 수익률이 필요합니다. 이를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이라고 하며, 하락폭이 클수록 복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집니다.

결론: 좋은 전략의 기준

훌륭한 퀀트 전략이란 단순히 CAGR이 높은 전략이 아닙니다. MDD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보통 -15% 이내)으로 제한하면서, 시장 평균(S&P 500 등)보다 안정적인 CAGR을 달성하는 전략입니다.

이 두 가지 기초 지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야말로 퀀트 투자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자산 배분 모델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어떻게 MDD를 낮추고 CAGR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탐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