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 방치
인간이 의사결정 시 눈앞의 선택지에만 집중하여 포기하는 대안의 가치(기회비용)를 자발적으로 떠올리지 못하는 인지적 편향입니다.
기회비용 방치(Opportunity Cost Neglect)는 행동경제학에서 규명된 인간의 보편적 인지 한계입니다. Frederick et al. (2009)의 실험에서 처음 체계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사람들이 특정 재화를 구매할 때 지출하는 금액으로 대신 할 수 있는 다른 최선의 대안을 자발적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 편향의 핵심은 초점주의(Focalism)에 있습니다. 인간의 인지 구조는 눈앞에 제시된 선택지에 과도하게 집중하며, 명시적인 단서(Cue)가 주어지지 않으면 암묵적 기회비용을 자동으로 연산하지 못합니다. 2023년 메타 분석(39개 실험, 14,005명)에서도 소득 수준에 무관하게 부유층과 빈곤층 모두 동일하게 강력한 기회비용 방치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재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