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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가능 채무

예금자나 대출 한도 보유자가 사전 통보 없이 즉시 인출할 수 있는 은행의 부채 항목으로, 양적긴축 시 유동성 위기의 구조적 원인이 됩니다.

청구 가능 채무(Demandable Claims)는 은행이 예금자, 기업 대출 한도 보유자 등에게 부담하는 부채 중에서 사전 통보 없이 즉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항목을 말합니다. 보통예금, 비보험 대규모 예금(Uninsured Wholesale Deposits), 미사용 신용한도(Undrawn Lines of Credit)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경제학자 Acharya와 Rajan은 양적완화(QE)가 은행에 과잉 유동성을 공급하면, 은행이 이를 활용해 장부 밖(Off-balance Sheet) 대출 한도를 대규모로 확대한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이후 양적긴축(QT)으로 지급준비금이 줄어들 때, 이 청구 가능 채무는 함께 줄지 않아 은행이 급격히 축소되는 유동성 풀 위에 거대한 즉시 인출 가능 부채를 올려놓은 위험한 구조가 됩니다. 이 불일치가 2019년 레포 위기와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근본 원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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